파킨슨병의 주요 증상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들은 대부분 움직인(motor)과 관련된 증상이다.
의학적으로는 운동증상과 비운동 증상으로 구분하고 있지만 비운동 증상도 대부분 근육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
대표적인 운동증상으로는 떨림, 서동, 경직(강직), 상체가 앞으로 기움, 자세불안정 등이 있다.
그리고 비 운동증상으로 분류되는 것은 수면장애, 우울증, 장운동 장애 및 변비, 인지기능저하, 소변장애, 연하장애 등이 있다. 이중에서 수면장애 및 우울증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들도 근육의 움직임과 관련된 부분이다.
파킨슨병의 특이성
파킨슨병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마다 증상이 모두 다르다는 것이다.
수면장애나 장운동장애(변비)와 같이 눈에 띄지 않는 증상은 예외로 하더라도 파킨슨 진단을 받은 사람들을 살펴보면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 운동증상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운동증상 보다는 비운동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운동은 개별화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발목 관절의 강직이 주요 증상인 경우 강직을 해소하기 위한 유연성운동이 메인 운동이 되어야 한다.
파킨슨병 환자를 위한 운동설계
3년 정도의 파킨슨병 전문 재활운동을 지도해온 경험에 의하면
재활 운동 프로그램은 일반적인 운동과 개인의 특정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운동을 통합하여 구성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우측 팔/다리 강직을 주 증상으로 하는 환자를 위한 훈련프로그램 예시
이 분의 경우 오른쪽 발목관절의 움직임 제한이 있으며 (평상시 강직증상이 발생한다고 함) 오른손 손가락 움직임이 불편한 상태임
1) 발목 및 허리 유연성 운동
- 발마사지 10분 : 발목에서 무릎까지 근육에 대하여 약 10여분간 가볍게 쓰다듬는(경찰법) 마사지를 시행한 다음
- 수동적 발목관절 가동 운동 : 발목에 대하여 힘을 완전히 뺀 상태에서 배측굴곡과 저측 굴곡을 각 10초씩 3회 정도 실시함
- 이어서 능동적 발목 관절 운동 : 배측굴곡과 저측굴곡 각 10회, 발목 회전 (좌에서 우, 우에서 좌) 각 10회 실시
- 수동적 무릎굴곡 운동 및 햄스트링 스트레칭 각 10회 및 10초
- 수동적 고관절 회전 (좌에서 우, 우에서 좌 10회씩)
- 능동적 무릎 펴기 운동 (좌우 다리 각 10회)
- 허리 운동 : 누워서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무릎을 좌측으로 넘겨 바닥에 닿은 다음 우측으로 넘겨 바닥에 닿기 각 10회
- 힙브릿지 10회
2) 의자에 앉아서 발목 가동성 운동
- 타월 슬라이드 : 각 20회
- 의자에 앉아서 무릎들면서 손 위로 들기 : 양발을 교대로 20회
- 의자에 앉아서 무릎을 높이 들면서 발을 밖으로 내디딘 다음(손도 같은 방향으로 옆으로 벌림) 다시 원위치로 돌아오기, 양쪽 발을 교대로 총 20회
- 손과 발을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기 20회
- 의자에 앉아서 제자리 뛰기 50회
- 발 뒤꿈치 들기 20회 및 발 앞꿈치 들기 20회
3) 메인 운동
메인 운동은 모든 파킨슨병 환자에게 필요한 근육운동 및 유산소 운동으로 구성함
- 근력운동
ㅇ 다리 : 스쿼트, 런지, 하이니, 다리 스윙과 같이 바디웨이트를 이용한 근력운동 또는 세라밴드를 이용한 저항성 운동
(근력 운동은 고정된 운동을 반복하기 보다 다양한 근육을 자극하기 위하여 2주를 한 구간으로 하여 매주 다른 운동실시
ㅇ 팔 : 팔 근력운동은 주로 세라밴드 또는 아령을 이용하여 팔과 어깨 근육들에 적당한 자극을 주는 형태로 실시함
ㅇ 몸통 : 아령이나 세라밴드를 이용하여 실시함
- 유산소 운동 : 하프스쿼트, 점핑잭(스텝잭), 복싱 응용, 제자리 뛰기 등등
4) 메인 운동이 끝나고 나면 팔 및 목 유연성 운동 실시
팔동작에서 오링(엄지 손가락과 다른 손가락을 맞붙여 O 형태를 만드는 동작)이 가장 잘 안되는 동작이므로
손가락, 손목, 팔꿈치를 펴는 동작 위주로 진행함
그리고 끝나면 스트레칭으로 마무리
이상과 같은 프로그램으로 1년 이상 운동을 지속한 결과를 주관적(운동을 지도하는 사람 입장)에서 보면
운동을 시작할때 보다 악화 되지는 않음 (파킨슨병 진행 자체가 늦춰지는 느낌은 아니지만) 이것은 운동을 통하여 움직임을 지속함으로써 움직임이 둔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임
다르게 표현하면
운동이 병의 진전을 막지는 못하지만 증상의 발현을 억누르고 있다는 느낌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우리 몸은 용불용설이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움직이지 않으면 정상인도 몸의 가동성이 떨어지고, 근력이 떨어지고, 근육의 유연성도 떨어진다. 반대로 말하면 많이 쓰고 많이 움직이면 더 강해지고, 더 좋아진다는 것이다.
병의 진전은 막을 수 없지만. 최대한 많은 근육을 일상에서 움직이는 연습을 하면 그만큼 증상의 발현을 억누를 수 있다.
운동하는 것이 힘들거 번거롭더라도 더 많이 움직이고, 한 걸은 더 걷는 습관이 파킨슨병과 싸워 이기는 지름길입니다.
파킨슨병 전문 개인재활운동
문의 010-2605-8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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